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6일부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연일 계속되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빛의 향연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성지라고 소문난 부여군의 우수함을 배워가기 위해 타 지자체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 동안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였다.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의 환상적인 미디어파사드와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를 소재로 한 발광 다이오드(LED) 패널 기반의 디지털아트, 부여 객사의 화려한 영상 콘텐츠, 부여 동헌의 목화자단기국(바둑판) 조형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마치 밤하늘에서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부소산 내 소나무 숲길과 동방으로 향하는 사비백제를 표현한 윤제호 작가의 레이저아트, 연지를 감싸며 아름답게 반짝이는 수많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된 관북리 유적은 어느새 사진 명소가 되었다.
부여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수증 이벤트 및 SNS 관람 인증, 만족도 조사 참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여의 대표 농산물브랜드인 굿뜨래 쌀과 은산면에서 생산하는 국수 등 지역 특산물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상권 주변에서 행사를 여는 만큼 푸드트럭 및 먹거리 장터 등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행사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상권 운영자 김모씨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 덕분에 매출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라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지고 지속되어 부여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온 관람객 이모씨는 “이렇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행사의 뛰어난 구성과 운영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는 이달 29일까지 진행되며, 평일은 22시, 금·토요일은 22시 30분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