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상병)는 월동 사료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지역 내 사료작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사일리지(담근먹이) 제조 요령과 고품질 사일리지 생산을 위한 적기 수확을 당부했다.
군은 올해 월동 사료작물은 1월 최저 평균 기온(-1.5℃)이 평년(-5.8℃) 대비 4.3℃ 높았으며 강수량도 적정해 생육상태가 좋은 편으로 수확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확에 필요한 장비를 미리 점검하고 사일리지를 저장할 때 필요한 농자재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료작물은 적기 수확이 사일리지 품질과 생산량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너무 일찍 수확하면 수분이 많아 사일리지 품질이 떨어지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잎과 줄기가 딱딱해져 가축 기호성이 떨어진다.
수확 시기는 이삭이 나오고 10일 이내가 좋으며, 초종별로는 호밀이 4월 말~5월 초이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는 5월 중순이 적기에 해당되며, 곤포사일리지는 포장에서 사전 건조를 통해 수분함량을 65~70% 내외로 충분히 맞춰야 질 좋은 사일리지 조제가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천군 사료작물 재배 면적은 약 1300ha로 대부분이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재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통과 보관이 쉽고 가축의 건물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헤일리지(저수분 사일리지, 수분 40~5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취 후 하루에 1회 이상 3일을 뒤집어 주면 양질의 건초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덧붙여 “서천군은 544농가에서 소 1만 3281두를 사육 중이며 소 사육비의 50%가 사료비인 만큼 사료작물 확대 재배와 적기 수확을 통해 조사료 생산량을 증대하는 것이 경영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소 사육농가와 사료작물 재배농가 모두가 윈윈(win-win)하기 위해서 철저한 적기 수확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