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와 ㈜미래엔서해에너지(대표이사 박영수)가 9일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닥터헬기 인계점 확보에 협력한다.
닥터헬기는 응급상황 발생 시 119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출동을 요청하면 응급의학전문의가 탑승해 헬기 내 의료장비로 환자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단국대학교병원까지 신속하게 처치‧이송해 주는 일명 ‘하늘 위의 응급실’로 불린다.
이번 협약으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사업장 내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보완해 닥터헬기와 출동 요청자가 만날 수 있는 인계점 두 곳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당진에는 합덕제철고등학교 운동장과 석문면 난지섬 닥터헬기 이‧착륙장 등 모두 12곳을 인계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인데, 이번에 당진종합병원과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업장에 인계점 두 곳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헬기 도착 전까지 환자에 대한 응급실 처치시간을 이전보다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엔서해에너지 박영수 대표는 “응급 상황에 놓인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닥터헬기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당진시민 누구나 골든타임을 놓쳐 장애를 입거나 생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더 건강한 당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당진 지역에서 닥터헬기가 출동한 횟수는 모두 76차례에 이르며, 올해도 4월 8일 현재까지 11차례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