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특성상 전문 분야 노하우와 기술 등 학교 현장 바로 접목 필요성 제기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이 도내 특성화고 공무원 채용 시 경력경쟁 범위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성화고 특성상 다양한 전문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 등을 학교 현장에 바로 접목해야 하는 만큼 경력 채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특성화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 범위 확대와 학교 체육관 시설 사용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는 33개교로, 이 중 농업계가 7개교, 공업계가 9개교에 이르고 있다. 현재 특성화고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은 2013년부터 도와 도교육청 및 시군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문제는 도교육청의 특성화고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이 건축 등 일부 직렬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보령시의 경우 2015년부터 공무원 경력경쟁으로 토목과 농업, 수산직을 채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는 것이 이 의원이 지적이다.
이 의원은 “보령시는 경력경쟁으로 공무원을 채용한 이후 상습미달학교, 중도 탈락률이 높은 학교 이미지에서 탈피했다”며 “돌연 명품 취업학교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은 공무원반, 해외취업반 등 명품 취업의 꿈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농촌지역의 낙후된 특성화고 살리기 차원에서 토목직 등 경력경쟁 채용은 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 별개로 학교 체육관 사용 시 냉난방비 예산을 확보, 보다 쾌적한 체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의원은 “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는 도내 배드민턴 동호회는 222개 팀, 회원수가 1만2380명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은 194개 학교 체육관과 22개 시군 체육관에서 매원 사용료를 지출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냉난방기 가동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문제다.
이 의원은 “올해의 경우 112년 만의 폭염이 30일 이상 지속됐지만, 체육관 냉방기 가동은 거의 불가능했다”며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냉난방기 가동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