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당진시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승강장 중 구터미널 회전교차로 일원 2곳과 옛 농협중앙회 앞 1곳 등 모두 3곳에 7대의 선풍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우두동과 당진시내를 연결하는 하이마트 사거리 앞 횡단보도 양쪽 대기 지역과 푸르지오 아파트 사거리 횡단보도 양쪽 대기 지역, 당진정보고등학교 횡단보도 대기지역 1곳 등 모두 5개의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지난 5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살수차를 이용해 시내지역 주요노선을 대상으로 물을 살포하고 있는데, 7월부터 8월까지는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운영횟수를 기존 주3회에서 주5회로 확대하고 오전 6시부터 수시로 물을 살포하도록 운영 시간을 조정했다.
시민 문 모 씨(33세, 당진시 대덕동)는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서 힘들었는데 평소 자주 이용하는 승강장에 선풍기가 생겨서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도울 수 있는 정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도보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다”며 “무더위 쉼터 운영과 취약계층 냉방기구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조금이나마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