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내 3개 섬에 주소 기반 드론·로봇 연계 물품 배송서비스를 구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 사업은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원산도, 고대도, 삽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3개 섬에 총 30개소의 드론 배달점이 설치되었으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복지회관, 보건소, 선착장 등에 배치됐다.
새로운 배달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드론이 육지에서 섬 내 드론 배달점으로 물품을 운송한다.
이후 드론 배달점의 환적 스테이션을 통해 로봇이 물품을 인계받아 각 가정이나 펜션 등 최종 목적지로 배달을 완료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앱이나 전화로 주문한 물품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섬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물품 정기 배송 등 소규모 물품 배달 시 과도하게 소요되던 선박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드론 배달점 사물 주소 구축으로 섬 지역 내 복지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시군·관계기관과 함께 드론과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도서 지역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은 다른 도서 지역의 물류 시스템 개선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