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과도한 예산 투입과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는 문화예술회관과 관련 최종보고회를 갖고 강행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재정자립도 낮은 서천군이 486억 원이 투입된 신청사 건립에 맞먹는 예산인 480여 억 원을 들여 건립계획을 세운 문화예술회관은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101억 원을 제외하면 380여 억 원은 군비로 부담해야 되는 상황이 과다지출 논란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당초 문화예술인들이 요구했던 전시공간의 경우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서천군이 서천군의회 일부 의원들과의 엇박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가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향후 추진 과정을 놓고 갈등을 예고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김기웅 서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서천문화예술회관은 군청사 뒤편 군사지구 문화공원부지 12130㎡에 사업비 480여 억 원을 투입해 62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다목적실, 분장실, 리허설룸, 사무실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327㎡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비 증가로 제외된 전시공간에 대해서는 다목적실과 로비 등을 활용하고, 옛 사회복지실 건물을 활용키로 했다는 것입니다.
김기웅 군수는 “우리 군은 풍부한 문화예술 인적자원에 비해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고 관련 산업도 위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사업비 확보나 절차이행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민의 염원을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며 건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강선 서천군의원은 지난달 27일 서천군청 문화강좌실에서 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과 이영호 서천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안정우 더불어민주당 서천지역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천문화예술회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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