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벼 혹명나방 추가방제 당부
서천군, 벼 혹명나방 추가방제 당부
  • 이용란
  • 승인 2023.08.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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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명나방 비래량 급증, 피해확산
벼에 붙은 혹명나방 유충
벼에 붙은 혹명나방 유충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지난 7월 장마 이후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혹명나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관내 농가에 신속한 추가 방제를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혹명나방이 장마철 중국으로부터 기압골을 타고 넘어와 개체량이 증가했고, 고온으로 최적의 번식 환경이 조성되면서 서면, 비인, 종천, 마서 등 해안가 지역을 시작으로 관내 전 지역에 피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혹명나방으로 인한 피해증상은 유충이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어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막엽 피해로 출수 불량, 등숙지면, 수량 감소 등으로 이어지며, 벼 상위엽의 60% 이상 피해 시 수확량이 약 36% 이상 감소할 수 있다.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농가는 방제 후 성충 및 유충 밀도가 높으면 5~10일 간격으로 2∼3회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해야 한다.

한편, 군은 올해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로 인한 부담을 해소하고자 벼 병해충 공동방제 사업으로 2~3회에 걸쳐 9600ha 규모에 방제를 추진했으며, 장항, 서천, 동서천, 한산 등 지역농협도 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약제비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명수 농업축산과장은 “긴 장마로 인해 비래해충 급증과 고온다습으로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공동방제만으로는 미흡한 실정이므로 농가의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 예찰 및 방제 지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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