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은 2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보령 미래 100년을 책임질 역점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주요 부서장을 방문해 보령시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먼저 박정민 농림해양예산과장을 만나 핵심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건의한 사업은 국고여객선 건조사업이다.
국고여객선 건조사업은 올해 채산성 악화로 국가보조항로로 지정된 외연도 항로를 운행할 여객선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본래 총사업비로 60억 원이 반영됐으나 물가상승 등 요인으로 현 예산으로는 도서주민의 1일 생활권을 책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 시장은 총사업비를 85억 원으로 증액하고 내년도 국비 61억 원을 반영해 주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국정과제인 ‘한국형 칸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의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중부권역 낚시복합타운 △바다역 건설 등을 건의하며 보령시를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등 민간투자가 이루어지는 보령의 이점을 설명하고 해양 신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부 주요 부서를 방문하여 재해예방지구 정비 예산, 하수도 시설 확충 예산, 토정비결 체험관 등 지역문화 기반 조성 예산 등도 빠짐없이 건의하며 보령시민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들을 두루 챙겼다.
보령시는 지금 ‘제26회 보령머드축제’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동일 시장의 이번 행보는 보령형 포용도시 건설을 앞당기겠다는 절실함이 담겨있다.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엄격한 재정 총량 관리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고 강력한 지출혁신, 재정사업 관리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기에 지자체 간 치열한 국비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의 밝은 미래상을 보여줄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이라는 동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보령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으로 힘차게 달려가기 위해 필요한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