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유일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 중인 태안군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서며 국내 대표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군은 지난 18일 태안군교육문화센터에서 가세로 군수와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교육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 총 25명에 수료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해 해양치유센터의 성공적인 출범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3월부터 교육문화센터와 몽산포 등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노르딕워킹 △마린아트 테라피 △마린힐링 테라피 등 3개 과정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7개 과정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기존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과정별 40~80시간의 심화교육을 진행, 해양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수준의 인력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료식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전국 최고의 해양치유자원을 두루 갖춘 태안은 내년 문을 여는 해양치유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치유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문인력 확보에 이어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적극 나서 미래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8543㎡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3월부터 착공에 돌입했으며, 내년 2월 준공해 4월 시범 운영을 거쳐 5월이면 정식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해양치유 및 서핑 관련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초 가세로 군수가 직접 프랑스 벤치마킹에 나서 현지 대표 해양치유 기업 ‘레 테름 마랭 드 생말로’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4월에는 태안 ‘피트’를 원료로 한 화장품과 비누 등의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차질 없는 개관 준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