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국내 유수 기업 4개 사(社)로부터 총 18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1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과 15개 기업 대표가 참여한 합동 투자 협약식에 참석, 한국에버스톤㈜ 등 4개 기업과 함께 제조공장 신설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아산시 음봉, 도고 등에 7만 5823㎡(2만2936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된 후 32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업체인 한국에버스톤㈜은 1100억 원을 투자해 도고면 와산리 일원 2만 9548㎡ 부지에 공장을 신설, 150명을 고용한다.
음봉면에는 ㈜대영이엔씨와 동보테크㈜ 두 개 사가 투자에 나선다. 배관 제작 및 용접 업체인 ㈜대영이엔씨는 음봉면 원남리 3만 1400㎡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 40명이 근무하는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쿨링 플레이트 업체인 동보테크㈜는 150억을 들여 음봉면 신휴리 9917㎡ 부지에 공장을 세워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제조용 소재 부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장비 업체로, 중국 쑤저우(소주)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이다. 400억 원을 투입해 아산 스마트밸리 일반산단 4958㎡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80명을 신규 고용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박경귀 시장은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 대표님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37만 아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아산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여러분의 투자 결정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아산은 모든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활동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과 아트밸리 아산으로서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업체 대표로 나선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는 “3년 전 충남도와 350억 원 투자 협약을 한 이후 아산 스마트밸리에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열심히 사업에 매진해 계속 증설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태흠 지사도 “경제가 튼튼한 힘쎈충남을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충남에 뿌리를 내린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유치로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투자유치는 총 28개사 6조8041억원 규모이며 3만615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중 국내기업은 23개사 6조4219억 원(2만9984명)이며, 외국인 투자기업은 5개사 2만 9500달러(631명)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