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전국 최고 자치도시’를 천명하며, 시정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이·통장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3층 시민홀에서 열린 ‘이·통장 교육 및 열린 대화’에서 “민선 8기 자체 사업 중 역점을 두는 건 크게 두 가지다”라고 운을 뗀 뒤 “하나는 ‘아트밸리 아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올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분석 결과 아산시는 40위 권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시장은 “두 번째는 아산을 전국 최고의 자치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그 주체는 참여자치 제도와 주민자치회다. 참여자치제는 시장 결재 1호였고 주민자치회는 17개 읍면동에서 무사히 구성을 완료했다”며 “주민자치회와 연동한 참여자치제의 완성은 마을의 리더인 이·통장님들이 중심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들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통해 중요한 일들을 의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 단위는 참여자치위원회가, 읍면동은 주민자치회가 진정한 자치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또 박 시장은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꼽았다.
박 시장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와 함께 ‘폴리스 메디컬 타워’를 조성하려 하는데, 도시 개발 권한이 광역단체장과 50만 명 이상 시장에게만 있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아산은 전국에서 용인 다음으로 개발 수요가 높은데 시장의 개발 승인 권한이 없다. 그래서 도시 개발 특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시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탕정·음봉 도시 개발 ▲충남도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약 통한 자유경제구역 부활 등을 언급했다.
이어진 이·통장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은 ▲강당골 산림복지지구 후속대책 추진 ▲음봉면 덕지리 공동묘지 개발 ▲주민자치회 회칙 정비 ▲아트밸리 아산 스티커 기념품 제작 ▲선장 노을공원, 영인면 산성 저수지 등 수변 둘레길 조성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17개 읍면동 이·통장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화에 앞서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아산시 발전을 위한 이·통장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이·통장 역량교육을 진행했다.
행사 끝에는 참석자 전원이 ‘문화예술도시 아트밸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