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전국 유일의 자립형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의 선제적인 정책이 올해 4월 기준 경제 활성화 효과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행정안전부 지역화폐 운영지침에 따라 캐쉬백 인센티브 확대를 빠르게 시행해, 올해 1월~3월 대비 4월 일 평균 충전금액이 22% 증가했다. 주된 소비처는 골목상권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은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달간 충전인센티브 월70만원에 5%까지 지원하고, 소비인센티브는 월70만원에 최대 10%까지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분석업체인 ㈜달싱에 따르면 이런 빠른 정부정책 적용이 가능한 이유를 다음 3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문화적 토양이다. 다른 지자체가 충전인센티브 중심의 정책을 펼칠 때, 부여군은 소비인센티브에 무게를 두고 시행할 수 있도록 균형적 성장을 위한 공동체 구성원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둘째는 이런 사회적 합의를 제도화하고 시스템화면서 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소비자 인센티브를 시행해서 쌓은 객관적인 통계 데이터다. 그 데이터를 근거로 군에서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설계하여 지역화폐 운영위원회의 합의를 통해 실시할 수 있었다. 실제로 20년 2월 소비인센티브를 실시한 이후 현장에 맞게 소비 인센티브를 조절하면서 골목상권의 사용비율이 점차 높아져 23년 4월 현재 10명 중 7명은 골목상권에 사용하고 있다.
셋째는 부여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연스러운 학습이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디지털 소외가 발생할 것이란 편견과는 다르게 부여군의 어르신들은 굿뜨래페이 사용에 있어서 적극적이다. 굿뜨래페이는 사용하고 나면 바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고 즉시 보상하는 학습자 중심 디자인적으로 설계됐다. 이런 동기강화학습 덕분에 이용자들도 소비인센티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골목상권에 사용하는 비중이 23년 01월~03월 대비 4월에 9% 증가했다.
박정현 군수는 “충전은 지역화폐 활성화의 단기처방이지만 소비인센티브는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의 연대에 기반한 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런 준비를 바탕으로 행안부 지침을 빠르게 반영해 성과를 낸 만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