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일)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홍성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시설피해는 주택 30채, 축사 3동, 창고 27개, 사당 1개, 기타 1개 등 62동이 파악됐다. 인근 236명의 주민은 임시주거시설인 서부초로 대피했으며, 주택화재로 이재민 18가구가 발생했다.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총 3,32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특수진화 11명, 공중진화 30명, 전문예방 104명, 소방 502명, 공무원 1350명, 군 151명, 경찰 217명, 기타 130명, 의용 830명 등) 소방헬기 17대, 소방차 144대, 산불진화차 13대 등 진화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 현장을 찾은 이용록 홍성군수는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긴급히 주민대피를 주문하고 산불 진화 인원들에게 안전한 산불 진화를 당부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산불 진화에 손을 보탰다.
군은 긴급히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SK텔레콤 등에 구호 물품을 지원 요청했고, 추후 이재민지원을 위해 재산 피해를 파악한 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3일 오전 8시 30분경 산불 진화율은 69% 넘어섰으며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홍성군은 날이 밝자마자 모든 공무원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잔불 정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한편 산불의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며, 2일(일) 오전 11시경 최초 신고접수 이후 산림청은 12시 1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5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오후 1시 20분 산불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최대 풍속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홍성군은 산불 대응 1단계 발령 전 11시 46분 산불근무 전 직원을 발생 위치로 집결시키고, 12시 14분경 산불이 커지자 긴급재난문자와 함께 주민대피 명령을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