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 임직원,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하는 가을철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운영한다.
농촌일손돕기는 농촌의 고령화·여성화 등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력 도입이 어려운 가운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봄철 농번기인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공무원, 유관기관 등 650명이 농가에서 나물을 수확하고 작물을 심는 등 일손을 지원했으며, 가을철 농번기인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에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을철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로 밭작물 및 과수 재배 농가는 상대적으로 기계 작업이 어려워 일손이 많이 들고, 기상재해와 돌발병해충 발생 등으로 어느 때보다 일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농활동이 어려운 농가, 태풍·호우 등으로 인해 기상재해를 입은 농가, 과수·채소 등 시기에 따른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기초생활수급자·고령·여성 단독 농가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 또는 일손을 돕고자 하는 참여자 및 참여기관·단체는 보령시 농업기술센터(041-930-7602) 또는 읍면동, 농협(041-939-9221)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 봄철에 15개 기관·단체에서 650명이 일손 돕기에 참여해 농가에 큰 힘이 됐다”며 “가을철 수확기에는 봄철보다 더 많은 일손돕기를 통해 농민들의 땀의 대가를 수확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