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칼 귀츨라프 한국선교 190주년 기념 ‘제9회 칼 귀츨라프의 날 & 제1회 고대도 칼귀츨라프 국제영화제’가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오천면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칼 귀츨라프는 1832년 선교를 목적으로 조선을 방문한 인물로 고대도에 20일간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성경, 전도 문서와 서적 및 약품 등을 나누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제9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는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칼 귀츨라프 학술 발표회, 주기도문 강해 특강, 축하공연, 칼 귀츨라프 특별 그림 전시회가 있다.
특히 제1회 고대도 칼귀츨라프 국제영화제는 한국선교 1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해 25일부터 7일간 고대도 선교센터, 칼 귀츨라프 전시관,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 등에서 열리며 기간 중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25일 오후 7시 귀츨라프 기념공원에서 ‘한글성경, 조선을 깨우다’가 상영되며, 폐막작은 31일 12시 30분 고대도 선교센터에서 ‘성경의 땅 이집트’가 상영된다.
이밖에 영화제 부대행사로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1분 영화제,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행사, 특산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대도는 한국섬진흥원 선정 7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천항에서 북서쪽 14km에 위치한 섬으로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여객선은 4~9월 기준 오전 7시 20분, 오후 1시, 오후 4시 등 매일 3회 운항한다.
김동일 시장은 “고대도는 특별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는 섬이다”며 “이번 축제 및 영화제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라며 고대도 지역사회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교계와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은섭 목사)는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기독교의 출발점이 된 보령시 기독교 역사 보존에 함께 나서기로 했으며, 칼 귀츨라프에 관한 연구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