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원재)가 3월부터 7월까지 해양사고의 주범인‘바다안개’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농무기기간 안전한 바다를 위한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이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짙은 바다 안개(농무)로 선박 간 충돌·좌초, 방향상실에 의한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년(‘17~’21년)간 관할 해역에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저시정 설정 횟수가 총 96회였으며, 특히 3월~7월에 77회(80.2%)로 집중 됐다.
특히 봄철 농무기 기간에는 따뜻해진 날씨로 어선들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하고 수상레저활동이 잦아지며 해역의 교통량이 급증하게 되는데 농무로 인한 저시정 상태에서 선박 충돌과 같은 해양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보령해경의 적극적인 출항통제와 취약해역 관리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별안전관리 운영과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져 사고사례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이에, 보령해양경찰서는‘2022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특별대책’을 수립해 ▼해상 기상·시정악화 시 관련법령에 의거한 적극적인 통제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대상 안전운항 지도 ▼V-PASS 단문자 등 통신망 활용 실시간 항행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며,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민·관·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정비, 해양사고 대비·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추후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 계획도 추진중에 있다.
황영태 경비구조과장은“안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면 방향상실, 좌초, 충돌․접촉 등의 해상사고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라며“선박의 사전 장비 점검과 운항중 철저한 견시를 통해 운항자 스스로 사고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