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관내 여성 농어업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13억 3300만 원을 들여 ‘행복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 여성 농어업인에게 건강증진·문화생활·학습활동 등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2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5만㎡ 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축산·임업·어업 경영가구로 실제 영농 및 어업에 종사하는 20세 이상 75세 이하(1947. 1. 1. ~ 2002. 12. 31. 출생)의 태안군 거주 여성 농어업인 총 6650명이다.
단, 사업자등록이 있거나 전업적 직업을 갖고 있는 자, ‘문화누리 바우처 카드’ 선정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여성 농어업인은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등 농어업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오는 3월 25일까지 주소지의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오는 4월 13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5월부터 농협 군지부와 지역농협에서 카드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직접 농협 군지부나 지역농협을 방문해 ‘행복카드’를 발급받으면 되며, 카드 발급 즉시 태안 전통시장과 마트, 제과점, 미용실, 영화관, 안경점, 서점, 숙박업소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행복바우처는 여성 농어업인의 건강증진과 문화생활을 도모하고 학습활동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여성 농어업인의 복지 향상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