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가을철 수상레저 안전사고에 대비해 이 달 9일 부터 이틀간 수상레저 주요 출항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9월1일부터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 된 이후 지난 주말 동안만 15건의 레저보트 표류 사고가 발생해 총 47명을 구조 했다. 이는 올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해 단일 기간 최다 발생한 것으로 집계 됐다.
표류사고 원인으로는 엔진·배터리 등 기관고장 13건, 연료고갈 1건, 추진기 고장 1건으로, 출항 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가 대다수여서 레저활동자들의 출항 전 자체점검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출항 전 △돌아오는 연료량까지 확인 △배터리 전압 △시동 후 냉각수 배출여부 확인 △입항 후 엔진 세정 등 이와 같은 간단하지만 중요한 사전점검을 통해 표류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이번 현장 점검은 △ 수상레저 출항지 11개소 안전 점검 △ 대천항·마량항 등 주요 출항지에서 레저기구를 끌고 이동할 때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슬립웨이 전방 바닥에 연료량 확인·배터리 확인 등의 문구를 부착하여 표류 예방 안내·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을철에는 주꾸미 낚시를 위해 밀집구역에서 많은 낚시어선, 레저보트가 섞여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변 선박의 접근 경계와 위험인지 시 신속한 피항동작이 가장 중요하다.
하태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레저보트 표류사고는 자칫 충돌사고로 이어 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기본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해양경찰 또한 국민들이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