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충남도의원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성역화 사업 필요”
이영우 충남도의원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성역화 사업 필요”
  • 김정미
  • 승인 2021.09.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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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서 문화관광컨텐츠 개발·기념사업 제안 -
- 빈번한 유실·훼손 등 양식어민 표지시설 고충 적극행정 요구도 -
이영우 의원 사진
이영우 의원 사진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2일 제3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Karl Gützlaff)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및 성역화·기념 사업 등의 추진을 건의했다.

칼 귀츨라프는 최초로 조선을 방문한 독일인 선교사로 1832년 충남의 끝자락인 고대도에 도착했다. 그가 1833년 발표한 논문 ‘한글에 대한 견해(Remarks on the Corean Language)’를 발표한 것이 서구사회에 최초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계기가 됐다고 알려졌다.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의 ‘조선후기 감자의 전래와 전파’ 논문에 따르면 칼 선교사가 하지감자를 조선에 처음 소개했다고 한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들에게 최초로 서양의 감기약을 처방했으며, 주기도문을 한글로 최초 번역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서천군의 경우 성경전래지 기념관과 공원, 벽화 등 문화공간을 개발해 2018~2019년에만 10만명 이상이 방문한 관광지로 발전했다”며 “칼 귀츨라프의 역사적·종교적 의미를 기리는 기념사업과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의원은 또한 도내 면허양식장 어장 표지시설과 관련해 도의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고시 ‘양식장·어장 표지시설의 설치기준’에 따라 양식업자에게 어장표시시설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풍랑, 조수간만의 차 등의 이유로 자연유실 및 훼손이 빈번하다. 이는 양식 어민에게 비용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훼손된 표지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등 주민 간의 갈등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양식어민 사이에 갈등요소를 예방하고 비용절감 및 환경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비노출지역(해상)의 어장표지가 전자적으로 식별 가능한 경우 기준을 완화하는 단서조항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해수부 장관에게 고시 개정을 요구해야 한다”며 “또한 표지시설 성능개선 등을 도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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