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4일 오후 8시경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긴급 구조작업을 하였으며 오늘 새벽 3시경에는 대천항에서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하여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8시경 충남 서천군 비인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2톤급, 승선원 2명)가 기관실이 침수중이라며 보령해경에 구조요청을 하였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하게 이동시켰으며 인근에 있던 민간구조선과 함께 침수중이던 A호의 기관실 배수작업 등 안전관리를 펼쳤다.
A호 선장의 신속한 배수작업으로 안전을 확보한 어선A호는 민간구조선의 협조로 비인항으로 예인하였으며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새벽 3시 30분경에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 위치한 대천항 내 정박중이던 어선 B호(4톤급)에서 연료유가 유출되고 있다는 어선 B호 선장(남, 60대)의 신고를 접수 받았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였으며 해양오염 사고를 대비해 방제10호정을 비상소집하여 현장에 추가로 배치하고,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사고선박 주변해상에 길이 20m에서 폭 20m 범위로 선박 사이사이에 은빛 유막이 퍼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펜스형 유흡착재 84m를 설치하고 유흡착재 40㎏을 동원하여 방제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령해경은 약 4시간가량의 방제작업 끝에 오염군이 대부분 제거되었으며 선박의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B호 선장은 출항 준비를 위해 어선을 정비하던 중 기관실 내부에서 원인미상의 침수로 해수를 배출하는 중 연료유가 일부 유출되어 직접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은 선장의 진술과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해양오염방제과장은“어선의 노후화 및 장비관리 미흡 등이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특히 기관실 연료유 유출이나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출항 장비점검을 꼭 실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