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성어기 바쁜 어업인과 도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대천항에 ‘수산민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오는 6월까지가 최대의 성어기로 최근 대천항을 이용하는 조업 어선은 근해안강망·근해자망 등 1일 평균 15종으로 457척에 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한 입도민도 1일 평균 7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시에 등록된 어업인구는 총 5880명으로 이중 도서가 많은 오천면과 대천항 주변 어업인은 3399명으로 약 58%에 달하고, 대천항 주변 조업 활동이 많아지는 성어기에 접어듬에 따라 이들에 대한 민원 처리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천항 항만관리사무소 내에 수산민원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수산과 공무원 1명을 배치해 다음 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후 어업인 민원 만족도와 참여도, 처리실적 등을 종합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귀어 상담 및 안내, 양식장 입식 신고, 어선등록 및 변경·말소 등록, 어업허가 및 변경, 어선원부 발급 등 즉결 민원 처리와 함께 유기한 민원에 대해서도 접수 후 처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그물 관리 및 출어 준비, 조업 및 위판 등으로 바쁜 어업인과 도서민의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해줌으로써 이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성어기 어업인들이 민원 해결을 위해 행정관청 방문은 매우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라며 “적극행정으로 마련한 대천항 수산민원실이 어민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하여 어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