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서울 직결 충청민 숙원…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헤야
충청권 4개 시·도가 ‘서해선 서울 직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장‧도지사는 15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회장 허태정 대전시장)를 열고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은 서해선(평택)과 경부고속철도(화성) 6.7㎞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1시간대 수도권 생활권을 구축, ‘경제-산업-문화’ 등 모든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충청권 전체의 바람이자 최대 현안 과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15년 5월 서해선 기공식 당시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연계한 홍성~여의도 간 57분 운행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안산선 민자 사업 추진 등의 이유로 서울 직결이 아닌 ‘홍성역∼초지역∼여의도’ 환승방식으로 검토되면서 지역민의 상실감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홍성∼여의도’ 구간은 90여 분이 소요된다.
때문에 ‘서해선 소외론’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실제 경부‧호남선을 비롯한 강릉선 등 전국 주요 철도는 서울과 직결된 상태다.
문제는 환승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이 크다는 점이다.
도에 따르면 손실비용은 1년 323억 원, 40년간 총 1조 326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직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 담긴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직결이 추진될 경우 현재 홍성에서 서울까지 장항선을 이용해 2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15분 단축된 45분에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제30회 충청권행정협의회는 공동건의문 채택 이외에도 △4차 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서해선 직결은 환황해권 끊김 없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부축에 집중돼 있는 여객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경제적 비용 절감을 통해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환황해권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