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산업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보령의 핵심 치유자원 콘텐츠 발굴과 국내외 사례 검토, 프로그램 분석, 국비지원 사업 유치 전략 등을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해양치유센터 건립 및 타당성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매년 평균수명 증가와 이에 따른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고, 환자와 건강인 등 이분법적인 의료 패러다임이 대상자에 대한 예방 및 케어 중심의 반건강 상태(gray zone)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해양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해양치유산업을 지역 성장의 모멘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후보지로 내년도 국도77호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향후 대명리조트 건설 등 관광핵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원산도가 강점을 보였고, 센터 내 주요 시설로는 내부의 통합의학센터 및 해수 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수치료센터 등이, 인근에는 숙소와 산책로, VIP실을 조성하는 것이 제안됐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통합의학센터와 해수센터, 수중 및 운동 치료, 명상·요가·식품 치료를 기본 방향으로 건강유지와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해양치유 항노화 프로그램 ▲자기근막이완법을 이용한 디톡스 프로그램인 SMR(Self-Myofascial Release) ▲근육 스트레칭, 마사지 등 리듬을 타는 동작들의 요소를 결합하여 가슴까지 오는 따뜻한 수심에서 진행되는 Watsu 프로그램 등도 제안됐다.
사업성 분석으로는 최근 보령지역 유료관광객 수인 2499만 명을 기준으로 연간 32만여 명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고, 지역 주민 이용율은 25%에 이를 것으로 검토됐다.
특히, 해양치유센터의 사업효과로는 시설과 운영비 등 약 350억 원이 투입돼 생산 유발효과 603억 원, 부가가치 234억 원 등의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연간 150억여 원의 매출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의 해수와 해니, 머드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웰니스 관광과 치유를 결합할 해양치유 시설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꼼꼼한 사업 발굴과 함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할 정부예산 확보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