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LNG발전소 전환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촉구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3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보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보령시는 1982년대 인구가 16만에 달하는 성장형 도시였으나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 이후 광산이 폐쇄되며 인구가 급감했고 곧 인구 1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령시는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인구위기·경제위기를 동시에 경험했다”며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제2차 위기에 대응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폐쇄 예정인 화력발전소가 LNG 발전소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도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을 지정해 피해지역의 고용·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 융복합 단지 지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국내외 성공사례를 참고해 폐쇄될 화력발전소에 석탄화력박물관을 건립해 위기극복을 도모하고 도민 문화생활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며 “다양한 옵션을 올려놓고 최선의 대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저조한 웅천일반산업단지 분양률 문제를 비롯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관광객 접근성 제고와 주민 교통안전을 위한 도로 확포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민선 7기 이후 올해 9월까지 유치한 국내기업 1666개 중 천안·아산이 920개(55.3%)를 유치한 반면 웅천산단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웅천산단은 도내 낙후된 서남부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만큼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도록 책임있는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보령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았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관광객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남포-신흑동 우회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죽청삼거리-무창포 해수욕장 1.3㎞ 구간 확포장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