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도가 주최하고, 도내 4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동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충청남도’를 주제로 아동학대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유도를 위해 마련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도경찰청, 유관기관,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유공자 표창, 아동학대 홍보영상 상영, 합동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청운대학교 정정호 교수 등 7명의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또 참여자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향상하고, 관련 기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도 시청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복지시설, 도민 대표자 4명이 아동학대 근절 및 아동 권리 증진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울러 도는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기념식 외에도 도청 외벽에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세요’라는 대형 메시지를 게시해 아동 권리와 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아동학대 행위자의 76% 정도가 부모일 정도로 가정 내 발생 비율이 높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남의 집안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아동학대를 명백한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이웃 간 관심을 갖는 것이 아동학대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1일부터 민간이 수행해 온 아동학대조사 업무가 시·군으로 이관됨에 따라 천안시 등 11개 시·군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신고 접수, 현장 조사, 학대 판단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도는 시·군의 아동학대조사와 발맞춰 권역별로 운영해 온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점차 확대해 시·군별 학대 피해아동 보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