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 섬에서 뱀에 손가락 물린 50대 남성 긴급이송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20일 낮 1시경 보령시에서 약 22㎞ 떨어진 호도에서 뱀에 손가락이 물린 관광객 50대 남성 A씨를 긴급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지난 주말 가족들과 섬에 들어와 캠핑장에서 야영 중 풀숲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뱀에 왼손 검지가 물렸다.
손가락이 부어 있고 출혈이 있어 급히 호도 보건진료소를 찾아 응급처치를 받고 진료소장이 해양경찰에 긴급이송요청을 하였다.
신고를 접수받은 종합상황실은 경비함정을 급파하였다.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A씨는 호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다 도착한 경비함정에 승선하였다.
승선한 A씨는 뱀에 물린 손가락이 부어 있었고 약간의 출혈과 일부가 보라색으로 변해 경찰관이 재차 응급처치를 실시하였다. 안전하게 대천항에 도착한 후 대기중이던 119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하였다.
한편 호도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 B씨에 따르면 “호도에서 뱀은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많이 증가하였다. 특히 풀숲에 독사가 많이 출몰한다.”며 “캠핑장 등에서 야영할 때는 뱀이 접근을 못하게 주의를 해야하고 상비약을 항상 구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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