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35년 만에 행정통합 추진
충남·대전, 35년 만에 행정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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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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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만 인구 초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수도권 견제 나서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가 35년 만에 행정통합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제2의 경제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대담한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1일, 대전 옛 충남도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그리고 양 지역의 의회 의장들이 모여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행정 구역 통합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 복지를 증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통합이 실현될 경우, 새로운 행정구역은 인구 358만 명으로 전국 3위, 재정 규모 17조 3439억 원으로 3위, 지역내총생산(GRDP) 191조 6000억 원으로 3위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무역수지는 369억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경제적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 지역은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연방제 국가의 주(州)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통합 법률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뿌리가 같은 양 시도가 통합하면 대한민국 미래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산업경제, 도시개발 등 대규모 중앙 권한 이양으로 대한민국 최고 투자 유망 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행정 통합에는 여러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양 지역은 의회와 시도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통합안을 확정한 후 조속히 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 지사는 "도에서도 시도민 공론화 과정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충남과 대전의 통합 추진은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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