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1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3기 충청남도 신뢰건설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도는 23개 대형 종합 건설사 및 89개 충남 신뢰건설기업과 함께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건설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부금 기탁식, 인증제도 소개, 인증서 수여, 협약 체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충남도는 2022년부터 '충남 신뢰건설기업 지정 제도'를 시행해왔습니다. 이 제도는 대형 종합 건설사와 역량 있는 지역 건설업체 간 협력을 통해 도내 민간 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3기 충남 신뢰건설기업으로 선정된 89개사는 서류 평가와 대표 면담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인증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입니다. 신뢰건설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인허가 시 하도급 참여 조건 부여, 착공 단계 하도급 입찰 참여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날 체결된 상생 협력 업무협약에 따르면, 충남도는 대형 종합 건설사와 신뢰건설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건설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대형 종합 건설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대형 종합 건설사는 도내 건설사업에 신뢰건설기업의 하도급 참여를 협조하기로 했으며, 신뢰건설기업은 하도급 참여 시 품질·안전 확보 및 책임 준공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인증하는 기업들인 만큼 대형 종합 건설사는 앞으로 충남을 믿고 신뢰기업들이 더 많이 활약할 수 있도록 과감히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인증기업들은 도 대표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품질과 철저한 공기로 실력을 증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한 베이밸리와 국가산단 조성, 리브투게더 건설, 고속도로·철도 건설 등 도내 추진 중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언급하며, "'힘쎈충남'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며 역동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 만큼 건설업계에 많은 기회의 장을 열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충남 신뢰건설기업 제도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기 58개사는 2022년 850억 원의 하도급을 수주했으며, 2기 60개사는 지난해 1104억 원의 하도급을 수주하는 등 도내 건설공사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충청남도는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 씨엔씨영상뉴스 빅터리 AI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