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갈등을 야기하면서 도정 동력 잃지 않겠다’며 당진 ICT축산단지 중단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대목에 정치적 이용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예정된 당진시 방문을 앞두고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정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령.서천 부사간척지와 논산, 홍성 등에 대한 추진 입장을 밝히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농업과 축산이 앞으로 나아갈 길”임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을 겨냥해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면서 “적어도 농해수위원장 간사를 하고 농해수위를 했다면 적어도 축산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방향을 알고 지역주민이 반대하더라도 얘기를 해야 한다. 과거의 돼지우리간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그렇게 안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국회의원이라면 이해 할 수 있다. 농해수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가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할건 설득하고, 지역주민들이 요구할건 요구하는 그런 부분들을 들어줘야지 돼지우리간, 과거 축산농가 같이 이해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농업과 축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나? 심히 유감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오후 오성환 당진시장 접견으로 시작됐다.
오 시장은 ‘당진 ICT축산단지’와 관련 김 지사를 접견하고 “지사께서 흔쾌히 도민이 반대하면 접겠다 답변해 주셔서 고맙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일 민선8기 힘쎈충남 2주년 기자회견에서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와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의 미래 농업의 선도 모델을 육성하겠다.”면서 “지난 총선 당시 정의당이나 민주당에서 활용해 어려움이 있는데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 시민들 전체가 반대를 한다고 한다면 (생각해 볼 것)”이라면서 “논산시 같은 경우 먼저 추진해 달라는 곳도 있어 지역 주민들이 원할 경우 먼저 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는 분료의 바이오가스로 수소와 전기를 만들어내고 냄새도 오히려 나지 않는다. 또, 그 안에 도축과 육가공 등의 전 처리가 이뤄지고, 수의사 배치로 전염병 등의 예방이 된다.”면서 “당진 석문과 보령.서천 부사호의 경우 간척이다. 국가 땅이기 때문에 추진하는 데 있어서 더 용기하기 때문에 추진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정치적 소신이지만, 도민들께서 반대한다면 도정 동력을 잃어가면서 추진할 이유는 없다.”면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정치화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CT 축산단지는 저의 평소 소신이고 철학이다. 지금과 같은 축산업은 경쟁력도 없고 농촌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없다.”면서 “ICT축산은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다.”고 재차 강조했다